김은경

회화·벽화예술가
김은경 작가는 처음부터 시각예술가의 길을 정한 사람이 아니라, 음악이라는 감각적 세계를 깊이 경험한 뒤 회화로 이동한 예술가다. 그래서 그녀의 그림은 단순히 ‘보는’ 이미지라기보다, 듣는 듯한 이미지, 혹은 감정의 리듬을 시각화한 장면처럼 느껴진다.
그녀의 화면을 보면 선이 일정한 박자처럼 반복되거나, 색이 악보의 흐름처럼 이어진다. 음악을 전공한 작가라는 사실은 단순한 이력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음악이 가진 시간성, 감정의 파동, 반복과 변주의 구조가 선과 색이라는 시각적 언어로 변환되기 때문이다.
